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법 사금융 대출 금리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한국대부금융협회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피해자들은 무려 평균 연 145%의 이자를 부담했다. 그리고 이는 정부의 보호 범위 밖으로, 불어나는 빚더미에 신음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에 맞춰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을 낮추자는 방향성에는 일부 공감하면서도,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는 금리를 이처럼 과도하게 급격히 낮추는 것은 정책 당국자들이 경계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